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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절망하지 않는 것은

이재기 | 2020.08.27 08:56 | 조회 2301 | 공감 0

온통 잿빛의 하늘에서 비가 쏟아집니다. 마치 지금의 많은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가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교파와 사이즈를 막론하고 영향을 받지 않을 교회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앞으로 목회사역과 전도는 더 힘들어지겠지요.

저도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비난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또는 무엇이 진짜 팩트인지 음모인지 규명해보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으려 합니다.

지금은 그저 슬픔과 안타까움 가운데 저를 돌아보고 기도하며 기다려야 될 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저 이 재앙 가운데서 팀 켈러가 말한 것처럼 "세상은 네가 아닌 내가 다스린다. 넌 나에게 의지해야 한다. 넌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넌 나의 지혜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겸손히 그분을 의지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면 이 비가 언제가 그칠 것처럼 지금의 이 어려움들도 지나가게 되겠지요. 물론 그 아픈 결과와 후유증이 고스란히 남겼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엄청난 데미지가 올 것입니다. 그럼에도 절망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가운데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존 파이퍼가 말한 것처럼 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상을 여전히 다스리시며 우리가 그 99.9퍼센트를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억가지의 일을" 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더 좋은 것은 통치자이신 그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분은 일하시고 이 상황에서도 구원하실 자를 구원하시고 변화시킬 자를 변화시키십니다. 실제로 저는 이 암울한 상황 가운데서도 그분이 누군가를 구원하시고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 선교에 헌신하게 하시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절망하여 주저앉지 맙시다. 쓴뿌리를 버리고 자기연민에 빠지지도 맙시다. 소망을 가집시다. 우리는 턱없이 부족하고 부끄러운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주님을 바라봅시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나라의 멸망이라는 비참한 상황 가운데서 자신과 동족의 고통으로 인해 울적한 마음을 가눌 수 없었지만 주님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희망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곰곰히 생각하며 오히려 희망을 가지는 것은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다함이 없고 그 긍휼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주님의 사랑과 긍휼이 아침마다 새롭고 주님의 신실이 큽니다."(애 3:20-23)

이 고백이 지금 고통의 때를 지나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노래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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