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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은 하되 쫄지는 말자

이재기 | 2020.02.21 12:04 | 조회 2575 | 공감 0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세가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다시 되살아나 온 나라를 불안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어제는 첫 사망자가 나왔고 확진자 수가 150명을 넘었습니다. 이번주 중에 한 신천지 신자로 인해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난 대구의 경우는 사진을 보니 도심의 거리나 백화점등이 한산하다 못해 적막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고령이신데다 평소 건강이 좋지 않으신 저희 부모님도 대구에 살고 계시는 고로 전화를 드려서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시고 조심하시라는 당부를 드렸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치 많은 사람들의 불안감이나 두려움은 충분히 이해할만 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두려움은 오히려 우리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려움은 우리에게서 자신감을 앗아가고 우리를 낙심시키며 우리로 하여금 오늘을 누리지 못하게 합니다. 저는 가끔씩 우리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곤 하는데 그러면 막 불안해지고 내가 처한 상황에 충실할 수가 없으며 모든 행복감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힙니다.

    

무엇보다 두려움은 우리를 마비시킵니다. 두려울 때 우리는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심하면 이성을 잃고 정말 해로운 일을 하기도 합니다. 언젠가 올림픽이 열렸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농부가 히치하이크를 해서 빈 관을 싣고 가는 트럭 화물칸에 타게 되었습니다. 도중에 갑자기 비가 와서 농부는 관속에 들어가 누워 있다가 그만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이 사람이 관속에 누워 자는 동안 두 사람이 더 트럭에 탔습니다. 얼마쯤 시간이 지나 관속에서 자던 농부가 깨어나서 관 뚜껑을 열어 머리를 내밀고는 무심코 비가 그쳤군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탄 두 사람은 갑자기 관에서 사람이 나오자 너무 놀라고 공포심에 사로잡힌 나머지 달리는 트럭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결국 한 사람은 죽고 다른 한 사람은 다쳤다고 합니다. 두려움이 어떻게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는지를 잘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맙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평소 면역력이 강한 사람에게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난주 이정근 집사님도 칼럼에서 지적하셨죠. “문제는 면역이라고.” 그분의 글을 다시 한 번 인용합니다. “설령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평상시 면역이 강한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위에 감기바이러스가 돌아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려 고생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증상이 없거나 약하게 앓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모두 면역력의 차이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디모데후서 17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언급된 것은 우리가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는 두려움의 감정 자체라기보다 두려움의 태도, 즉 두려움에 사로잡혀 위축되고 소심해진 마음의 자세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마음을 주시지 않고 우리가 그런 마음에 붙들려 살기를 원하지도 않으십니다. 우리의 방패요 산성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아침에 교회 출근하다가 라디오에서 코로나 예방 캠페인을 들었습니다. 손 씻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기침을 할 때는 손이 아니라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안 씻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며 가급적 마스크를 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각심은 높이고 불안감은 줄이고라는 문구를 노래하듯 말하는데 그것이 귀에 쏙 들어왔습니다. 한 페이스북 친구는 같은 내용을 조심은 하되 쫄지는 말자라는 멋진 문구로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경각심을 갖고 조심합시다. 그러나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지는 맙시다. 그의 표현처럼 조심은 하되 쫄지는 맙시다.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의 하늘아버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돌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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