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나눔] 출 39~40장

2021. 7. 16 (금)

[큐티 묵상 나눔] 출 39~40장

v 40:38 그들이 길을 가는 동안에, 낮에는 주님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구름 가운데 불이 있어서, 이스라엘 온 자손의 눈 앞을 밝혀 주었다.

출애굽기는 성막의 완성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제사,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마무리가 된다. 내 삶의 마무리 또한 그러할까. 성막이 완성되기까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작은 일에도 철저히 순종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완벽하고 아름다운 성전 안에서 주님께 예배를 드렸고, 주님께서는 그들의 일상에 친히 동행해주셨다. 이것이 진정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가는 이유이자 살아가는 모습이어야함을 깨닫는다.

주님께서는 마음이 가난해진 내 삶에 찾아와주셨고, 아름다운 믿음의 사람들과 교제하며 건강한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며 살아가게 이끄셨다. 이제 내가 해야할 일은 순종이다. 내 고집과 습관, 내 생각과 성격을 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바울의 고백처럼 날마다 십자가 앞에서 나는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삶은 분명 고통이다. 예측불허의 긴장과 절망, 질병과 아픔이 불쑥불쑥 찾아온다. 한 때는 하나님을 원망했다. 차라리 저를 만들지 마시지 그랬어요. 그럼에도 나는 하나님께 붙어있었고 아픔 가운데 나와 함께 우시는 하나님, 나의 이 실패와 아픔까지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

혼란스럽고 혼탁한 이 시대에 내가 ‘왜’ 살아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분명히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 삶이 늘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거하시는 아름다운 성전이 되기를, 하나님 보다 앞서지 않고 주님께서 마련해주시는 구름 기둥과 불 기둥 안에서 안식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