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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묵상나눔

[큐티 나눔] 하나님의 부르심(출 4:1-9)

이상희 | 2015.01.30 08:03 | 조회 1762 | 공감 1

* 날짜 : 2015. 1. 30 (금) 오전 7시

* 본문 : 출 4:1-9

* 묵상 및 적용:

 

  복직을 앞두고 학교를 방문했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바뀐 교과서를 받아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이럴 수가! 머리가 하얘진다. 아무 생각도 안 난다. 너무 많이 쉬었구나. 그래서 감을 잃었구나.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억울함이 밀려온다. 동시에 두려움도 엄습했다. 과연, 나는 잘 할 수 있을까?

 

모세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셨다. 본인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뭔가를 하고자 했을 때에는 본인의 혈기만 드러내다 결국 광야로 쫓겨난 신세가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일하시고자 하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신다. 모세가 주저한다. 과거의 상처와 실패에 얽매여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웠으리라. 하나님께서는 이런 모세를 나무라지 않으시고 모세를 설득하신다. 표징을 보여주신다.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결국 광야 40년은 모세에게 낭비이자 부끄러움의 장소가 아니라, 리더로서 준비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담긴 은혜의 장소였던 것이다.

 

  육아 휴직 6년... 광야가 너무 길지 않았냐고, 서툰 살림과 육아를 하며 계속 되는 실패 속에 자존감이 바닥이라고, 이제 나는 감을 잃었다고, 아이들 앞에 다시 설 자신이 없다고 항변하며 몸살마저 앓았다. 이런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시며 위로하신다.

 

  광야를 통해 나는 아주 중요한 것을 깨닫는다. 내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나는 주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내 가까이 계시며 늘 나와 함께 하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하나님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하나님은 나의 약점과 실패도 선하게 쓸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을, 하나님은 나를 통해 나타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나는 그 하나님을 매순간 붙들고 만나야 한다는 것을, 하나님 안에 진정한 쉼과 자유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1. 주님, 먼저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겠습니다. 매일 아침, 말씀과 기도로 충만한 가운데 아이들을 만나겠습니다.

2. '국어' 과목을 통해 언어의 힘을, 언어의 아름다움을 알고 제대로 소통한다는 목표 아래, 주님 주시는 지혜로 수업을 준비하겠습니다.

3. 사랑의 감정으로 아이들을 대하여 쉽게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주님의 사랑으로 이들을 귀히 여기고 긍휼히 여기며 이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담임이 되겠습니다.

 

  처녓 적에 나는 열정 하나로 아이들 앞에 섰다. 그때와 달리 체력도 저하되고, 내 가정이 생겨 학교에 예전만큼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예전에는 내 지혜와 내 사랑으로 아이들 앞에 섰다면 이제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아이들 앞에 설 것이다. 진정 우리반의 리더는 하나님이 되시는 반을 꿈꾸며, 다시 힘을 내어 3월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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